이재명 헬기 이송 특혜 논란, 최고 권역외상센터 부산대 두고 굳이 서울대로 가자?

지난 2일 피습당한 이재명 대표가 서울 노들섬 헬기착륙장에서 응급차로 긴급 수송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60대 남성에게 흉기로 습격당한 뒤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헬기로 이송된 일로 의료계에서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국내 의료 전문가들은 부산대병원이 국내 외상치료에서 손꼽히는 권역외상센터로 평가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양성관 의정부백병원 가정의학과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고 권역외상센터인 부산대를 놔두고 서울대로 가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며 "의사로서 본다면 내경정맥 손상이 확인된 경우 즉시 부산대병원에서 수술을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양 과장은 또한 "초응급 상황에서 권역외상센터가 있는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하는데 왜 헬기를 타고 서울대로 가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인 여한솔 속초의료원 응급의학과장도 SNS를 통해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도 "의문점이 있다. 근본적인 특혜의 문제"라고 언급했다. 여 과장은 "부산대병원에서 치료가 가능함에도 환자의 사정으로 서울대병원으로 전원을 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일반인도 서울대병원을 가려면 헬기를 태워주나"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흉기 습격을 당한 후 구급 헬기를 통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상황에 대해 일부 의료 전문가들은 의혹을 제기하고, 특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 사건에 대한 설명과 해명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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