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 대표 농특산물인 포항 쌀과 전통 한과가 각각 아랍에미리트(UAE)와 미국으로 수출되며 2025년 포항 농식품 수출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포항 쌀, 중동시장서 입지 강화
16일 포항 북구 흥해읍 대풍영농조합법인에서 열린 상차식에서는 포항 쌀의 두바이 수출을 기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수출 물량은 9톤(약 2천만 원 규모)으로, 올해 포항 쌀 수출 목표인 150톤 달성을 위한 첫걸음이 됐다.
포항의 다솜쌀은 풍부한 일조량과 깨끗한 수질로 재배돼 단백질 함량이 낮아 밥맛이 뛰어나고 미질과 보관 안정성이 우수한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품질 덕분에 중동시장에서는 한국 쌀 수출 브랜드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았다.
대풍영농조합법인 금예철 대표는 “포항 쌀이 중동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포항시의 꾸준한 행정 지원과 수출 기반 조성이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포항 쌀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통 한과, 미국에서 인기 상승
남구 대송면 소재 연이담한과의 전통 한과도 이날 500kg(약 1천만 원 규모)의 물량으로 미국 LA 수출길에 올랐다. 지난해 미국 현지에서 호평을 받은 이후 지속적인 추가 주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수출액은 약 1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연이담한과는 블루베리 조청을 사용해 풍부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며, 정갈한 맛과 전통적인 제조방식으로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포항시, 글로벌 농식품 경쟁력 강화
포항시는 다년간 추진한 해외 판촉 참가업체 지원사업과 농식품 해외 판촉 지원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포항 농특산물의 입지를 확대해왔다.
이현주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포항의 우수 농특산물이 글로벌 시장에서 점차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농식품 수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 해외 판로를 더욱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포항시는 북미, 중동, 유럽, 오세아니아 등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행정 지원과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해 농가와 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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