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 공천에 개입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가 포항시장 공천 과정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준석 의원은 김 여사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김 여사를 만났다고 밝혔다. 당시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이었던 김정재 의원이 "김 여사 뜻"을 내세워 현 포항시장인 이강덕 예비후보를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문충운 후보를 선호했다고 주장했다.
2022년 4월, 이 의원은 김 여사와의 통화를 통해 김정재 의원이 "김 여사 의중"을 이유로 이강덕 후보를 배제하려 했음을 전했다. 이후 이강덕 후보는 닷새 만에 경선 기회를 다시 얻게 되어, 최종적으로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이 의원은 해당 공천 과정에서 김 여사의 개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김 여사와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취재진에게 “대통령 당선인은 포항시장 공천 문제에 있어 도당위원장의 판단을 존중해달라는 입장이었으나, 저와 원내대표의 의견이 일치함을 전달해 뜻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 정가는 당시 공천 과정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김정재 의원의 공천 개입 논란이 재점화되는 양상이다.
포항시장 공천 당시 불공정 여론조사 및 특정 후보 밀어주기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고, 이 시장을 지지하는 많은 포항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경북도당과 지구당을 찾아가 공정한 공천을 요구하는 등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재심을 결정했고, 그 결과 이강덕 후보가 다시 경선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
포항시민들은 이번 논란을 통해 정치인들이 특정 권력의 눈치를 보는 행태가 다시 확인되었다며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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