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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발언 최강욱... 잘못했어 vs 총선도움안돼, 갈라진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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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노컷뉴스

 

 

더불어민주당에서 최강욱 전 의원이 '설치는 암컷'이라는 발언으로 인해 당원자격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사안에서 지지층 간 의견이 분분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강성 지지층은 최 전 의원 징계에 대해 불만을 표명하고 있으며, 이에 반해 온건 지지층은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인다.

 

민주당의 온라인 커뮤니티 '블루웨이브'에는 최 전 의원의 징계에 대한 비판글이 쏟아져 나왔다. 그 중에서는 최 전 의원의 발언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하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글도 있었다.

 

강성 지지자들은 "‘암컷이 설친다’는 발언에 당 지도부가 총궐기하는 꼬라지가 눈꼴 사납다"며 "지도부는 김건희가 대통령 행세하는 꼴을 보고 어떤 말을 해봤나. 내년 총선에서는 뭘로 표를 달라고 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지지자는 최 전 의원의 징계를 의결한 최고위원들의 당원권 박탈을 주장하며 "당 대표 험담하는 수박들에게는 한 마디 말 못하면서 김건희를 비난했다고 이러느냐. 지지자들 힘빠지고 민주당이 싫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의 중징계 결정에 대해 중립적인 지지도 나왔다. 최 전 의원의 발언이 내년 총선 뿐만 아니라 민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이었다. 징계 찬성 지지자 중 한 명은 "공인이라면 말을 가려서 해야한다. 총선에 별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지자는 "총선이 코앞"이라며 "지금 민주당이 해야할 일은 국민과 당원에게 일 잘하는 당으로 보여야 한다. 대표님 응원한다"고 밝혔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의원 출판 기념회에서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며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대표는 "부적절 언행에 대해서는 관용 없이 엄정 대처하겠다"는 최 전 의원에 대한 징계를 시사했고, 당 지도부는 당원권 박탈을 포함한 6개월 정지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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